전병헌 “검찰수사, 논두렁 시계 재연”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참석 직후
"현재 위치가 있어 많이 절제하고 있어"
검찰 소환 가능성엔 "쓸데없는 질문"
"과거 일부 보좌진 일탈은 유감·송구"
  • 등록 2017-11-13 오전 11:20:59

    수정 2017-11-13 오전 11:35:17

전병헌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13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3일 “과거 논두렁시계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며 “현재 위치가 있기 때문에 많이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과거 저의 일부 보좌진의 일탈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전 수석의 ‘논두렁 시계’ 발언은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보좌진들이 검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이 공표되는데 대해 불쾌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 당시 언론매체에 “노 전 대통령이 (뇌물로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말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소환할 경우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쓸데없는 질문”이라며 “확실하고 분명한건 현재까지 저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찾지 못했다는게 검찰 내부 입장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후원금을 낸 이후 전 수석의 롯데홈쇼핑에 대한 발언이 우호적으로 바뀌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 찾아보면 알 것”이라며 “해당 발언 이후에도 쭉 보라. 9월까지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e스포츠협회는 전 수석이 회장으로 있었던 곳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압수수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2015년 롯데홈쇼핑에서 들어온 3억대 후원금에 대한 자금 유용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전 수석의 비서관인 윤모 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수석은 ‘청와대 내부의 권력다툼 아니냐’는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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