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3992억원 투입 '소형모듈원전' 사업단장에 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

2030년대 목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 등록 2023-01-10 오후 12:00:00

    수정 2023-01-10 오후 7:22:3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을 이끌 사업단장에 김한곤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이 선정됐다.

김한곤 신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사업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단을 이끌 사업단장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은 2030년대 세계 SMR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6년 동안 총 3992억원을 투입해 핵심 기술 개발, 검증, 표준설계를 할 계획이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서울대 원자력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원자력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에서 재직하면서 APR1400 안전계통 개발 등에 참여했다. 이후에는 원전설계 핵심코드 개발을 위한 과제 총괄책임자도 지냈다. 국내 고유원전인 APR+ 핵심기술 개발 과제책임자도 맡았다.

이 밖에 APR1400의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설계인증, 유럽 사업자요건 인증 프로젝트를 관리해 최종 인증을 받는 등 프로젝트 관리 경험도 갖췄다.

김한곤 신임 단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축적해온 원자력 기술의 집약체이며, 앞으로 원전 수출경쟁력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핵심 국가전략기술”이라며 “정부부처, 규제기관 등 관계기관과 유관 기업·대학과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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