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문화허브 `시민청` 지역 속으로…4개소 추가 조성

서울 권역별 시민청 조성 대상지 위치도.(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시민이 주체가 돼 기획하고 참여하는 소통·문화·전시·커뮤니티 허브인 ‘시민청’이 각 지역 곳곳에서 추가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권역별로 부족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시민들의 이용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성북구(동북권), 송파구(동남권), 강서구(서남권), 금천구(서남권) 등에 시민청 4개소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3년 1월 서울시청 지하에 시민청을 첫 조성한데 이어 지난해 4월 강북구 우이동에서 삼각산시민청을 개관한 바 있다. 이번 4개소가 건립되면 시민청은 총 6개소로 확대된다.

신규 조성되는 권역별 시민청 4곳 건립 부지는 △동북권 ‘성북구 하월곡동 거주자우선주차장 부지’(총 면적 1595㎡) △동남권 ‘송파구 문정컬쳐밸리 부지’(2862㎡) △서남권 ‘강서구 마곡지구 내 부지’(6709㎡) △서남권 ‘금천구 모두의학교 부지’(1691㎡)다.

각 권역별 시민청의 규모, 소요 예산, 공간 구성, 건립 기간 등은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 3월에 연구용역을 일제히 진행해 8월까지 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조성지별로 여건에 맞는 기본조성계획을 수립한 이후 투자심사와 예산반영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문화 수요에 비해 공간이 협소했던 기존 ‘삼각산시민청(총 면적 540㎡)’도 연구용역을 통해 공간 확충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삼각산시민청은 지난해 4월 개관 후 약 1년 6개월 간 주민 참여프로그램 953회 운영, 489회 대관을 통해 그동안 10만 여명(누적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각 자치구가 지역밀착형 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청이 각 지역의 성공적인 시민참여 공간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