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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계곡 원조는 이재명 지사 아냐” 남양주시장이 외치는 이유

  • 등록 2020-08-25 오전 11:20:58

    수정 2020-08-25 오전 11:20:58

이재명 지사(왼쪽)과 조광한 남양주시장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단체장들은 취임 100일, 1년, 2년이 되면 자신들의 주요 성과와 업적을 시민들에게 알린다. 시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이기 때문에 기회를 준 만큼 ‘일을 잘하고 있다’ ‘약속을 지키고 있다’ 등을 홍보하고 위해서다. 그만큼 시민들에게 정책을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다. 이들의 성과 등이 곧 자신을 대변해주는 역할로 중요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다.

‘청정 하천 계곡 복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때문에 도민은 그의 정책에 열광했고 환호했다. 하지만 여기에 심기가 불편한 이가 있었다. 그는 바로 조광한 남양주시장이다. 조 시장 자신이 청정 계곡 복원 선두자지만, 이 지사 흥행(?)에 밀렸다.

상황이 이렇자 조광한 시장은 “일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 사업(계곡 불법 영업행위 정비정책)을 가장 먼저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진실이 아니다”며 “남양주에서 경기도, 이어 전국으로 확산된 사실이 바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정 계곡 정비는 조 시장 자신이 원조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조광한 시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하천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시책을 추진했다. 청학리와 은항아리·묘적사계곡과 구운천 등 주요 계곡·하천에 대한 불법시설·구조물 철거작업에 착수해 지난해 7월 마무리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4개 계곡 주변 음식점 업주들은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조 시장은 단속 전담팀을 꾸리고,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일대일 면담, 행정처분 등을 병행하며 강력하게 집행했다고 설명한다.

조 시장은 “남양주시에서 계곡과 하천 정비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면서 경기도보다 앞섰다는 것을 강조했다. “경기도는 남양주시 하천·계곡정비사업을 벤치마킹해 지난해 8월 1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이재명 지사가 시·군 계곡 전수조사 및 관련 특별 TF를 구성하라는 지시에 따라 경기도 전체 시·군 하천불법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재명 지사가 시행한 정책 중 수십년째 방치된 계곡과 하천의 불법 시설을 없애 경기도민에 돌려줘 만족도가 높다. 실제 지난해 9월 경기도가 실시한 도정 여론사에서도 특사경 활동 가운데 계곡·하천 등 불법점용 단속이 성과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혔다. 안전한 도민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87%가 답했다.

도민들에게 인정을 받은 이 정책은 이 지사 자신도 “도민들이 느끼기엔 계곡 정비가 아닐까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6월청정 하천·계곡 복원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최근까지 25개 시·군 187개 하천에 있던 불법 시설물 1436곳 가운데 1383곳(96.3%)을 철거했다.

청정계곡 정책 흥행면에서는 우선 이 지사가 앞섰다. 하지만 선두로 나서 ‘공’을 들인 조 시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기에 인정하기 충분하다. 때문에 조 시장이 “자신이 원조”라고 외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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