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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충전기 제외, 애플의 대답…"탄소 저감"

  • 등록 2020-10-14 오전 10:57:37

    수정 2020-10-14 오전 10:57:37

사진=AP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자기기 제조사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 12가 공식 발표됐다.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가 빠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었던 이번 세대 제품 구성에 대해 애플은 ‘탄소 저감 효과를 노린 친환경 구성’이라는 답을 내놨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아이폰12 공개 행사를 열어 12 시리즈 신제품 아이폰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는 환경 보호를 위한 자원 절감 차원에서 충전용 어댑터와 이어폰을 기본 구성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USB-C-라이트닝 케이블만 제공된다.

이어폰과 충전기는 이날부터 판매하는 아이폰SE·아이폰11 시리즈 등 구형 아이폰 기본 구성품에서도 빠진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통해 “1년 동안 45만대의 자동차를 거리에서 없앤 것과 마찬가지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구입자 태반이 충전기와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 애꿎은 자원 낭비만 했다는 것이다.

구성품을 간략화함으로써 제품 박스를 줄이고 운송 횟수도 줄어들어 탄소 저감 효과가 큰 친환경 디자인, 구성이 됐다는 것이 애플 논리다. 애플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이폰 판매로 유통된 충전용 어댑터가 20억개, 유선 이어폰은 7억개로 추산된다.

다만 이같은 애플의 계획에 대해 소비자들 반응은 좋지 않다. 애플이 구성품을 뺀 만큼의 가격인하를 한 정황을 찾을 수 없고, 애플이 온갖 액세서리 제품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으면서 기본 구성품을 제외해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황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애플이 상업적인 목적을 이유로 업계 표준인 USB-C를 아직도 도입하지 않고 독자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를 쓰고 있는 점도 환경 보호 논리의 근거를 떨어뜨리는 점으로 지적된다. 소비자들이 범용 케이블을 쓸 수 없어 별도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플에 우호적인 미국 IT 매체 더버지(The Verge) 역시 애플 설명과 달리 가격이 오른 부품 가격 때문에 원가 절감 차원에서 애플이 구성품을 뺏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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