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미국판 배민 ‘도어대시’, 1위 프리미엄 약발 다했나…목표가 줄하향

RBC, 지난달에 이어 또 목표가 하향...한달새 100→60달러로 '뚝'
주문량 증가 속도 둔화..."내년부터 주가 민감도 높아질 것"
1위업체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하방 위험 더 키워
"투자위험 대비 기대수익률 낮아"
  • 등록 2022-12-05 오후 2:25:50

    수정 2022-12-05 오후 2:35:5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 도어대시(DASH)의 성장모멘텀이 둔화됨에 따라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RBC캐피탈마켓의 브래드 에릭슨 애널리스트는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섹터(업종) 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종전 70달러에서 60달러로 낮췄다.

도어대시는 2013년 설립된 미국의 음식배달 플랫폼 기업으로 호주,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일본 등에도 진출했다. 또 식료품 등 소매 판매 배달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도어대시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56%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인 우버이츠의 점유율은 20~30% 수준에 그친다.

도어대시는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펜데믹으로 음식 배달이 늘면서 2020년과 2021년 매출성장률이 각각 226%, 69%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엔데믹과 함께 성장 모멘텀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도어대시는 아직 적자기업인 만큼 성장모멘텀마저 둔화될 경우 투자 매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도어대시는 지난달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17억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16억3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이 -0.77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0.30달러는 물론 예상치 -0.60달러에도 크게 못 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올 들어서만 주가 하락률이 60%를 웃돌고 있다. 도어대시는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달 1250명(전체 직원의 6%)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브래드 에릭슨은 “도어대시의 핵심 사업인 미국 외식시장에서의 주문량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내년부터는 관련 이슈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도어대시의 비용절감 노력에도 대시마트나 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사업 부문에서의 대규모 적자로 인해 EBITDA(상각 전 이익) 개선이 제한적이고, 경쟁사 우버이츠가 주요 시장인 맨하튼 지역에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 등도 도어대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도어대시에 대한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니드함은 도어대시의 목표가를 종전 115달러에서 80달러로 낮췄고, 미즈호와 골드만삭스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내렸다. 특히 RBC캐피탈은 지난달 100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내린 것이다.

브래드 에릭슨은 “그동안 1위 업체로서 받아왔던 주가 프리미엄이 결국 강력한 주가 하방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투자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보상)이 낮다는 분석이다.

한편 도어대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29명으로 이 중 15명이 매수(비중확대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4명은 중립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75.52달러로 지난 2일 종가 55.19달러와 비교해 36.7%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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