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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대기만 하면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전송..IoT시대 성큼

ETRI,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Zing) 개발
NFC대비 8천배 빠른 3.5G 순간전송기술..올려놓으면 전송
저전력, 해킹위험 안전, 국제표준 채택
  • 등록 2016-10-18 오전 11:32:14

    수정 2016-10-21 오전 9:19:0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무인 서비스단말기(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기기가 서로를 바로 인지하여 초고속으로 기가급 대용량 데이터를 안전하게 순간 전송하는 사물인터넷(IoT) 통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10cm내의 근접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컨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 징(Zing)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징(Zing)은 기기를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는 10cm내 근접통신 기술이다.

데이터 전송 속도 제한 때문에 교통카드 등 극히 제한적인 응용에만 활용되던 근거리무선통신(NFC) 대비 약 8천배 빠른 3.5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 인터넷을 통하지 않는 차세대 초고속 NFC인 셈이다. 1Gbyte 영화 한편 전송에 3초면 된다.

100mW(밀리와트)의 저전력·저복잡도 기술이 적용, 상용화가 쉽다는 장점도 있다. 무료인 비면허대역 60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통신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이외에도 무선전력전송을 통해 전원이 없는 무선저장장치를 USB 저장장치처럼 꽂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하여 순식간에 콘텐츠 전송도 가능하다. 안전한 통신영역서 활용하기에 와이파이 등에 비해 해킹 가능성을 차단한 점도 장점이다.

본 기술은 키오스크의 데이터를 모뎀에서 OOK(On/Off Keying) 데이터 전송방식으로 변조, 60GHz 광대역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근접거리 무선통신은 주파수를 재사용해도 전파간섭의 영향이 없다.

연구진이 본 기술 구현을 위해 개발한 것은 모뎀, 무선주파수(RF) 송수신기, 안테나 등 하드웨어 기술과 SW, 시스템 기술 등이다.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리더와 태그 시제품도 개발했다.

현재는 키오스크를 통해 데이터를 받기 위해선 동글(dongle)을 스마트기기에 외장하여 사용한다. 향후 스마트기기 내에 내장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본 기술이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신문이나 잡지, 면세점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사무실이나 회의 중에도 손쉽게 동영상 정보를 공유하며 유치원 게시판에 올라온 재롱잔치 동영상도 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재롱잔치 동영상은 부부끼리 스마트폰으로도 쉽게 전송해 공유가 가능하다.

ETRI는 (주)굿닥터스와 함께‘징’기술이 접목된 의료용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치과에서 구강의 모습을 찍은 X-레이 사진 등을 3미터 내의 의사 컴퓨터로 순식간에 보내는데 쓰일 전망이다.

‘징’기술은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가급 콘텐츠를 기기 간 순간 전송할 수 있어 사용자 주변의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쇼핑몰 또는 거리의 스마트 IoT 광고, 지하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도 가능하다.

ETRI에서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징’기술은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되어 내년 상반기에 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어 사업화 발판도 마련했다.

ETRI는 본 기술이 근접통신 세계시장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본 기술개발을 통해 표준특허를 포함한 국내·외 특허 27건을 출원했고, 논문 38편도 발표한 바 있다.

ETRI는 본 기술이 선행과제를 거쳐 지난 2014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의“초연결 스마트 서비스를 위한 5G 이동통신 핵심기술 개발”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Zing 기술은 ETRI가 주관기관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주)코프, LG이노텍(011070) 등 4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주)코프에서는 Zing 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할 칩과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ETRI 정현규 5G기가통신연구본부장은 “본 기술은 향후 인터넷을 거치지 않더라도 사용자가 인접한 기기에 가져다대면 안전하고 빠르게 원하는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해 새로운 단말 간 고속 직접통신 서비스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징’기술은 오는 26일부터 개최되는『제47회 한국전자전』서 일반에 선뵈며, 11월 초 미국서 열리는『K-Global@실리콘밸리 2016』에 ㈜코프와 함께 참가, 미국 현지기업 발굴과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기술은 현재 의료분야에 기술이전하여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을 접목한 의료용 고화소 무선카메라 모듈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향후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한 사업 진출 계획도 있어 관련 기업에 추가 기술이전을 통한 신 시장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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