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한강 대학생 사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

17일 서면 기자간담회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사망한 경위 면밀히 확인 중"
  • 등록 2021-05-17 오후 12:00:00

    수정 2021-05-17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한강 대학생 사망사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청장은 17일 오전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사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20여명이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
앞서 고(故) 손정민(22)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이후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인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수중에서 발견된 바 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12일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후 2~3시간 이내 사망했을 거라는 소견이 있었다”며 “관련 연구논문을 근거로 한 국과수 결론으로, 반드시 2~3시간 이후 죽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재 손씨와 A씨의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당일 손씨·A씨 일행을 목격한 목격자는 6개 그룹이고 총 9명이다.

당초 사건 핵심인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부터 A씨가 혼자 한강공원을 빠져나오는 장면이 찍힌 4시 30분까지의 50분간 두 사람의 동선이 미스터리였는데, 오전 4시 20분쯤 강변 경사면 인근에서 잠들어 있던 A씨를 깨웠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새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3시 40분부터 4시 20분까지의 정황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한편 A씨 측의 변호를 받고 있는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정병원 변호사는 이날 오전 입장을 내고 “A군과 가족들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와 신상털기 등이 도를 지나친지 오래”라며 “경찰 조사를 통해 무고함이 밝혀지더라도 정상적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고 억측을 삼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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