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W페스타]유명희 "코로나 끝나도 재택 근로 문화 계속돼야"

유명희·이복실 기조연설자 대담
이복실 회장 "재택근무 확산, 女에 유리한 형태 기여"
"재택근무로 인한 가사 분담 폐해도 함께 고민해야"
  • 등록 2021-10-26 오후 12:42:06

    수정 2021-10-26 오후 12:42:06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유명희 경제통상대사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 여성 성공스토리의 주역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자료는 메일로 보내고 회의는 전화로 하면 됩니다. 그럼 아이가 있어도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런 문화가 계속됐으면 합니다.”

유명희 경제통상대사는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Reboot your story)’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유명희 대사는 이날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모더레이터로 나선 가운데,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과 기조연설자 대담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근로형태가 여성에게 가져올 영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이복실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이 결국 여성에게 보다 유리한 업무 형태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게 또 다른 ‘뉴 노멀’(New Normal)의 시점이라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까지 재택근무나 유연근무제가 업무에 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고 운을 뗐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표창원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과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 참석해 대담을 나누고 있다. ‘리부트 유어 스토리(Reboot Your Story)-다시 쓰는 우리의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W페스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우리 사회 여성 성공스토리의 주역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유럽 등 선진국들을 예로 들며 “이들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떠나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재택근로 및 집중근로 등을 장려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과 같은 근로 형태가 늘어난다면, 우리 조직 문화가 고질적으로 지니고 있는 회식이나 야근 문화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야근, 회식 문화가 아직까지 육아 등 가사업무에서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고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재택 근로의 확산으로 인해 회식 문화나 쓸데없는 야근이 없어진다면 일가정 양립의 숙제를 좀 더 많이 진 여성에게 유리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명희 대사 역시 이에 공감했다. 유 대사는 “코로나19가 끝나도 이런 재택 근로 문화가 계속됐으면 한다.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자기 시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재택 근무로 인한 가사분담의 폐해를 여성만 받지 않게 할 문화, 정책적 고민 역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유 대사는 “원래부터도 육아는 주로 엄마들이 챙기는 것이었는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육아 등 가사업무가 더욱 여성에게 집중될 상황을 주의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조직 및 제도적 보완이 필수다. 재택근무 등 어떤 식으로든 남녀 모두가 효율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집중한 뒤 이후엔 가정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재택근무의 폐해가 여성에게만 가지 않게 진지한 고민이 수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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