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 49.4…위축 국면 지속(상보)

공식·민간 제조업 지표 기준선↓ 지속
고용지수, 2020년 3월 이후 최악
"고용 촉진·내수 안정 정책이 시급
  • 등록 2022-12-01 오후 12:38:23

    수정 2022-12-01 오후 12:41:21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11월 민간 제조업 지표가 넉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아 전반적인 수요 침체와 회복 지연을 시사했다.

파란색이 국가통계국 공식PMI, 보라색이 차이신PMI. 사진=차이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48.9과 전월(10월) 수치인 49.2 모두 소폭 상회했지만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49.1) 이후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었다가 지난 6월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8월부터 넉 달째 기준선을 밑돌아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생산지수, 신규 수출 지수 모두 부진했으며, 신규 주문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았다. 공급과 수요 모두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고용지수는 더욱 악화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이신은 ”코로나19가 고용 축소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조치로 인해 근로자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없고 생산이 제한되고 기업의 고용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49.2)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49.0)를 모두 하회하는 48.0을 기록했다. 지난 4월(47.4) 다음으로 올 들어 최저치 수준이다. 공식 PMI는 7~8월 기준선을 밑돌다 9월 반등했으나 10월 이후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두 지표는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은 설문 대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차이신 PMI는 주로 소규모 민간 제조 기업이나 수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반면 공식 제조업PMI는 대형 국영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이후 중국 전역에 전염병이 확산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수요 수축, 공급 충격, 예상 약화라는 하방 압력 하에서 고용 지수는 장기간 낮은 수준에 있어 고용 촉진 및 내수 안정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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