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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올해 3월(49.1) 이후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었다가 지난 6월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8월부터 넉 달째 기준선을 밑돌아 여전한 약세를 보여줬다.
특히 고용지수는 더욱 악화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이신은 ”코로나19가 고용 축소의 주요 원인“이라면서 ”코로나19 예방과 통제 조치로 인해 근로자가 직장으로 복귀할 수 없고 생산이 제한되고 기업의 고용 수요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49.2)과 시장 전문가 예상치(49.0)를 모두 하회하는 48.0을 기록했다. 지난 4월(47.4) 다음으로 올 들어 최저치 수준이다. 공식 PMI는 7~8월 기준선을 밑돌다 9월 반등했으나 10월 이후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왕저(王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이후 중국 전역에 전염병이 확산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수요 수축, 공급 충격, 예상 약화라는 하방 압력 하에서 고용 지수는 장기간 낮은 수준에 있어 고용 촉진 및 내수 안정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