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로 지명한다"며 "세계은행 총재직에 김 총장보다 더 적임인 지도자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로버트 졸릭 총재는 5년간을 임기가 끝나는 오는 6월말 곧바로 사퇴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사실 김 총장의 후보 지명은 깜짝 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총재 자리를 두고 신흥국들 중심으로 더이상 미국이 독식해선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김 총재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총장은 지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다섯살 때 가족과 함께 아이오와주 머스커틴으로 이민갔다. 1982년 브라운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 의대 교수와 국제보건 사회의학과장을 역임했다. 이후 비영리 의료단체인 `파트너스 인 헬스`를 공동 창립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에이즈국장으로 선임되는 등 에이즈와 결핵 등 인류 질병 퇴치를 위해 헌신해왔다. ▶ 관련기사 ◀ ☞김용 `세계총재 총재 지명자`는 누구? ☞백악관 "세계은행 총재에 김용 총장 지명" 공식발표 ☞"美, 세계은행 총재에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지명"(상보) ☞"美, 세계은행 총재후보에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 지명"-AP ☞세계은행 前 부총재들 "이머징 출신 총재 나와야" ☞[월드피플]세계은행 총재 자천한 제프리 삭스 ☞[월드피플]첫 흑인여성 유엔 대사, 세계은행 총재도? ☞[월드피플]왕년의 대선후보, 세계은행 총재로 돌아오나 ☞[월드피플]세계은행 총재후보 1순위 `까칠남` 서머스 ☞美 "세계은행 총재 양보하라구? 그럴순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