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환경 도서는 '침묵의 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발표
'지구' '환경' 관련 키워드 도서 대출 많아
ESG 경영 관련 서적도 대출량 급증
  • 등록 2021-07-19 오전 11:10:04

    수정 2021-07-19 오전 11:10:0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공도서관에서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코리브르)이었다. 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ESG 경영 관련 서적 대출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사진=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3년간 공공도서관 환경 관련 도서 대출현황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전국 1324개 공공도서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 대출데이터 3억 421만 9455건을 분석한 결과다.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침묵의 봄’은 대출건수 2만 697건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대출된 환경도서를 차지했다. 현대인의 소비로 인한 환경오염과 해결방법을 다룬 박경화의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가 그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 대출현황에서도 김소희, 정은희의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 김황, 안은진의 ‘생태 통로’ 등이 높은 대출 건수를 기록했다.

환경도서 대출상위 10권을 대상으로 키워드 분석을 한 결과 일반도서에서는 ‘지구’가 76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환경’ ‘사람’ ‘생명’ ‘미래’가 뒤를 이었다. 아동도서에서는 ‘환경’이 42회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지구’ ‘플라스틱’ ‘사람’ ‘바다’가 뒤를 이었다. 일반도서에서는 환경문제로 인한 미래의 변화를 의미하는 키워드가 주로 노출된 반면, 아동도서에서는 환경문제로 인한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는 키워드가 주로 노출돼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에 다른 양상을 보였다.

최근 1년간 대출순위가 급상승한 환경도서 상위 30권 분석 결과에서는 기후변화 관련 서적이 15권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쓰레기(10권), 채식(4권), 생태계(1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제로 웨이스트’ ‘비거니즘’ ‘미닝 아웃’(Meaning out) 등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한 높아진 관심 속에서 최근 기업들이 추구하고 있는 ESG 경영 관련 도서도 대출이 급증하고 있었다. 2021년 상반기 ESG 관련 도서는 10권 이상 출판됐으며, 대출량은 5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약 162%(112건→294건) 상승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단순히 기후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과 사회 인프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문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작은 것부터 바로 실천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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