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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순환자원 활용, 연 5천억원 규모 경제적 편익 유발

배재근 서울과기대 교수 연구팀 발표
"독일, 국내보다 가연성 폐기물 2.9배 활용"
  • 등록 2021-09-16 오후 1:13:34

    수정 2021-09-16 오후 1:13:34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시멘트산업의 폐플라스틱·폐고무 등 순환자원 재활용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연 50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시멘트협회는 16일 배재근 서울과기대 교수 연구팀의 ‘시멘트산업의 폐기물 재활용에 따른 국가 경제 기여효과 분석’ 연구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을 원료 및 연료 대체 순환자원으로 사용할 경우 소각·매립 등 공공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최소화로 총 5조 9945억원의 국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천연원료 및 유연탄 대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저감 연 553억원, 천연광물(원료) 채굴 비용절감 연 1135억원, 연탄(연료) 수입비용 절감 연 803억원 등 연간 총 5031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9년 국가 생활폐기물 관리예산 4조 6469억원의 약 11%를 차지하는 규모로 정부의 예산운용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시멘트업계에서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원료 및 연료로 대체하는 국가경제 측면의 구체적인 효과를 금액으로 산정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배 교수팀이 조사한 시멘트산업 폐기물 및 부산물 대체 현황(2019년)에 따르면 천연원료의 11%를 대체(고로슬래그, 석탄재)하고, 폐합성수지·폐타이어 등으로 유연탄 열량의 24%를 대체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시멘트산업에서 가장 재활용이 활성화된 국가는 독일이다. 한국과 독일의 시멘트 1톤당 폐기물 재활용율은 각 329kg/t과 350kg/t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연료 대체율(열량기준)은 독일이 68.9%로 국내보다 약 2.9배 많은 가연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유럽, 특히 독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배 교수는 “시멘트산업은 자원순환 및 순환경제구축과 온실가스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정부가 추구하는 탄소중립의 전형적인 순환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며 “시멘트산업은 순환경제의 대표적인 산업으로 유럽의 사례를 모델로 삼아 국가 차원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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