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도봉구, '그물망 복지'로 쓰레기 더미 살던 중년 발굴

  • 등록 2023-03-14 오후 2:42:54

    수정 2023-03-14 오후 2:42:54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도봉구가 쓰레기 더미에서 생활하고 있는 복지 사각지대 독거 중장년을 발굴·지원해 ‘도봉형 약자와의 동행’ 그물망 복지를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쌍문2동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집에 쓰레기더미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도봉구 제공)
해당 대상자는 40대 중장년 1인가구로 가족들과 연락하지 않은 채 사회적으로 고립돼 10년 가까운 시간을 알코올에 의존하며 생활했다. 공무원들이 방문 당시 집 안은 각종 쓰레기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쌓여 방치된 상태였다.

이웃주민의 신고로 해당 가구를 방문한 쌍문2동 공무원들은 현 거주지에서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해로울 것으로 판단하고 도봉구 디딤돌 주택에 임시거주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했다. 아울러 지난 2월 22일 돌봄SOS센터 주거편의 서비스(대청소)를 진행해 총 7톤가량의 쓰레기를 치웠다.

또한 도봉구 봉사단체인 동네119 집수리봉사단에 의뢰해 지난 3월 12일 도배, 장판, 씽크대 등 전반적인 집수리와 세탁기, 냉장고 등 중고 가전을 지원했다. 집수리 이후에도 도봉구는 대상자가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형 긴급복지 생계지원과 정기적인 안부확인 모니터링을 진행해 알코올 의존도를 낮추고 일상생활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위기상황에 놓인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주변 이웃주민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시면 어려워하지 마시고 주민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연락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하고 그물망 복지를 넘어 촘촘한 미세망 복지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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