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 사장 “사태 해결에 최선, 사모펀드 현 제도 아쉬워"

“옵티머스 손실 보상 방침 관련 내부적 의견 취합 중”
“운용사 운용내역 제시원칙 등 법리적 최선"
"제도나 시스템상 걸려내기 쉽지 않아"
  • 등록 2020-07-02 오전 10:49:25

    수정 2020-07-02 오후 12:27:5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대표이사)은 1000억원이 넘는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모펀드의 현행 시스템과 제도 등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빠른 사태해결 의지를 보였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지난해 18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 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정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에서 열린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환매중단 고객에 대한 보상문제와 관련해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리가 덜 돼 있다”며 “대표이사 혼자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관련 사항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상 방침과 관련해선 법무팀 등과 함께 내부적 컨센서스(의견 취합)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사장은 “도의적인 문제와 법리적 문제가 동시에 존재하는데 괴리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운용사가 사기를 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걸러낼 장치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했다. 정 사장은 “금감원에서 제시한 사모펀드 판매 기준에서는 판매사가 판매만 했지 내용을 점검해도 안 된다고 돼 있는데 우리는 매달 사모펀드 잔고를 확인하고 운용 내역을 제시하지 않는 운용사는 펀드를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해왔다”며 “운용내역은 판매사가 사무수탁관리회사에서 명세를 받아야 확인하는데 직접 받을 수 없었음에도 운용사를 데리고 가서 받은 잔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리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투자자가 손해를 본 것은 제도상 헛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더 완벽했었다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사장은 “판매사가 부담해야 할 고통을 피할 생각은 없다. 개인적으로 책임지는 게 그만두는 것이라면 오히려 속이 편하겠지만 고객이나 조직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데 제가 해야할 일은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옵티머스운용의 펀드 판매액은 NH투자증권이 4528억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 407억원, 케이프투자증권 149억원, 대신증권이 4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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