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신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유럽에서 440억유로(약 59조43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320억유로) 대비 120억유로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아마존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 서비스와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사업 등에서 수익을 대거 벌어들였다.
아마존은 지난해 대규모 매출에도 정작 유럽 본사가 위치한 룩셈부르크에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자체적인 매출 및 비용 조절을 통해 12억유로의 손실을 신고, 세금환급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마존은 그간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인 탈세 논란에 시달려왔다. 특히 유럽에서는 2014년 영국 내 세금 회피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당시 영국 의회는 아마존이 막대한 매출을 세율이 낮은 국외로 이전하는 수법으로 정당한 세금 납부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아마존은 2015년 영국에 직접적인 세금을 내기로 하면서 꼬리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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