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투어 인터뷰③]땅으로 빌딩 100채 대박땅꾼,"5년간 목표수익률 2배"

  • 등록 2015-10-25 오후 5:57:03

    수정 2015-10-25 오후 5:57:14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투자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 감정 기복이 적고 우직한 성격이라면 변동성이 적은 땅투자에 적합할 확률이 높다. 토지 투자는 적어도 5년 이상 장기로 보고 묻어두기에 적합하기에 높은 단기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맞지 않다.

무엇보다 땅 투자는 일반인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진다. 아파트나 오피스텔처럼 인근 부동산에서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믿을만한 전문가를 찾기 어렵다.

이데일리 웰스투어 최초로 오는 11월 13일 토지 투자 부문 강연자로 나서는 전은규(39·사진)대박땅꾼의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토지 투자의 목표 수익률은 5년 간 두 배”라며 “토지 투자는 땅의 용도, 도로 등 몇 가지만 주의하면 다른 투자에 비해 리스크가 적다”고 말했다.

10년 전 땅 투자를 시작한 전 소장은 투자 시작 10년 만에 165만㎡(50만평) 토지를 보유한 ‘대박 땅꾼’이 됐다. 빌딩으로 환산하면 대지면적 1650㎡(500평) 빌딩이 100채다. 자산 가치로 따지면 어림잡아 3.3㎡ 당 10만원으로 계산할 때 대략 50억 원 정도다.

처음엔 그 역시 일반 직장인이었다. 아버지가 준 토지 투자 책을 계기로 땅에 관심을 두게 됐다. 처음엔 힘들게 모은 5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전 소장은 “초보 투자자들에게는 1억 원 미만의 투자를 권한다”며 “작게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금도 잘 찾아보면 1억 원 미만의 투자처는 얼마든지 있다.

물론 처음엔 그 역시도 실수했다. 그린벨트가 해제된다는 호재를 믿고 들어갔다가 손해를 보기도 했고, 주유소가 숨겨진 땅을 사 폐기물 처리에 애를 먹기도 했다. 전 소장은 “현장 답사가 답”이라며 “한때는 일일이 땅을 파보기 위해 삽을 들고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땅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지만 꾸준한 현금흐름을 중시한다.

그가 선호하는 또다른 지역은 평택, 당진, 제주 등이다. 전 소장은 “땅 투자를 할 때 첫번째 조건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을 꼽는다”고 말했다. 평택은 삼성과 LG 공장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고, 바로 맞은 편의 당진은 중국 수요에 힘입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불과 3년 전 만에도 읍이었던 당진은 지난 2012년 인구 15만 명을 넘어서면서, 시로 승격됐다. 시로 승격하면 공무원 조직이 늘어나고 정부 지원금도 늘어난다.

그는 한 지역에만 ‘올인’(다걸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분산 투자를 즐긴다. 전 소장은 “새만금의 투자 비중이 높지만 평택, 당진, 제주 지역에도 골고루 분산 투자해놨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 역시 동서남북으로 나눠 투자했다. 땅을 팔 때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1650㎡(500평)이 있다면 절반으로 쪼개 825㎡(250평)을 먼저 판다. 이렇게 조금씩 분할 매도한 종잣돈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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