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성균관대, 고교기여 대학 지원사업 기사회생

중간평가서 탈락 위기…패자부활전 거쳐 최종 선정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 취지 살리겠다” 개선 약속
부산대·숙명여대·한동대도 재지정, 연세대 신규선정
  • 등록 2019-06-17 오후 12:00:00

    수정 2019-06-17 오후 12:00:00

고려대 대학본관(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 7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기여대학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달 7일 중간평가에서 탈락한 뒤 패자부활전을 거쳐 신규 신청 대학과 경쟁한 결과다.

교육부는 17일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추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은 대입전형 간소화 등 고교교육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논술고사 등 사교육 유발 전형 대신 학생부전형을 장려하려는 취지도 담겨있다.

올해 예산은 559억 원이며 68개교에 대학 당 약 8억 원이 배정된다. 대학들은 이를 입학사정관 인건비나 대입전형 개발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선정 대학은 2년간 지원을 받는다. 대신 1년 후 중간평가를 거쳐 계속 지원여부를 확정 받는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지난달 7일 교육부 중간평가에서 서울과기대·숙명여대·부산대·전북대·순천대·한동대·한국교원대·우석대 등과 지원중단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중단 대상이 되면 신규 신청 대학과 경쟁한 뒤 다시 선정되는 ‘패자부활전’을 거쳐야 한다.

고려대와 성균관대는 입학사정관 채용규모가 당초 계획대비 적었으며, 농어촌학생·특성화고출신 등을 뽑는 고른 기회전형 선발비율도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려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면접고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변종 학종’이란 지적을 받았다. 고려대 지원자가 대부분 1등급대인 점을 감안하면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당락이 갈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고려대는 교육부에 “학생부교과전형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대입전형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려대가 학생부교과전형 등 각 전형별 취지를 살리겠다고 밝혔다”며 “특히 이번 추가선정 평가는 2020~2021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중심으로 평가했기에 지난달 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 중간평가와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간평가 결과는 1년간의 실적위주 평가이며 이번 추가선정 결과는 향후 계획을 중심으로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중간평가 결과 지원중단 대상이었던 고려대와 성균관대를 비롯해 부산대·숙명여대·우석대·전북대·한동대 등 7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반면 서울과기대·순천대·한국교원대는 최종 탈락했다. 신규 지원 대학으로는 대구교대·상명대·연세대·제주대 등 4곳이 선정됐다. 중간평가 결과 지원중단 대학 10곳과 신규신청 16곳이 경쟁, 최종 11곳이 선정된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3월 교육부 사안감사 결과 체육특기자 입시비리가 확인됐지만 이에 대한 감점을 받고도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세대의 경우 사안감사 결과를 반영해 감점을 줬지만 다른 지표에서 평가점수가 높아 선정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 사업 선정은 △대입전형 단순화와 투명성 △대입전형 공정성 제고 △학교교육 중심 전형 운영 △고른기회전형 운영 △대입전형 운영 여건 등 평가해 이뤄졌다.

2019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선정 현황(단위: 백만원, 자료: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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