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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은 배용주 경기남부청장이 맡아 상세 수사내용을 밝힌 뒤 질의응답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당시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사무소 반경 3km 내 4개 읍·면에서 10~70대 여성 10명이 잇따라 살해당한 희대의 연쇄살인 사건이다.
지난 5월 검찰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핵심 증거물이 보관된 국가기록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체모 2점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윤씨의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체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가 확인한 체모 2점은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이춘재 8차 사건 관련자료 중 첨부물에 스카치테이프로 부착된 상태로 있었다.
애초 10점의 체모가 있었지만 6점은 혈액형 분석에, 2점은 방사성 동위원소 분석에 각각 사용돼 2점만 남아있게 된 것이다. 해당 체모 2점은 약 30년 간 보관 됐었는데 2017~2018년 해당 증거물이 이관된 사실을 국과수 관계자가 확인하면서 2019년 12월 16일 경찰과 검찰은 사건 해결의 주요 단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법원의 인사이동으로 재판부가 바뀌면서 지금의 재판부가 “국가기록원 내 보관된 체모 2점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데 열쇠가 될 거 같다. 감정 내용의 필요성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다”며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