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참사, 주요 피의자 소환 마무리…구속영장 청구 ‘초읽기’

특수본,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2차 소환조사
조사 마무리 후 구속영장 청구 대상 검토
해밀톤호텔 대표, 이번주 소환
“추가 입건 및 신병처리 열려 있어”
  • 등록 2022-11-28 오후 12:05:19

    수정 2022-12-09 오전 9:47:51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주요 피의자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 대상을 결정한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사진=연합뉴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28일 서울 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있는 만큼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속영장 신청 범위와 규모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진호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추가로 벌인다. 소방청, 용산구청, 용산보건소 소속 직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에 출석한다. 지난 주말엔 주요 피의자를 포함해 소방청, 용산보건소, 서울교통공사 소속 공무원들이 참고인으로 사고 전후 상황처리 과정과 현장조치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았다.

특수본은 주요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용산구 부구청장,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 해밀톤호텔 대표 등 남은 피의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해밀톤호텔 대표의 경우 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건축법·도로법 위반 혐의), 골목 폭을 좁혀 참사를 키웠단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주 중 처음 이뤄지는 소환조사로, 2014년 이후 불법 구조물을 유지하는 과정에서 용산구청을 비롯한 행정 기관과 공무원 등과 유착 관계를 맺었는지도 수사 대상이다.

현재까지 2차 소환조사를 마친 주요 피의자는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등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소환조사도 추후 이뤄질 방침이다.

주요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과 신병 처리를 검토 중이다. 김 대변인은 “구속사유엔 증거인멸 우려도 있어서 모두 종합적으로 판단해 구속 사유가 있다고 판단하면 영장을 신청할 것”이라며 “오늘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 신병처리를 어떻게 진행할 건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신병 처리가 된 이후에도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으로, 추가 피의자 입건 및 2차 신병 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특수본 관계자는 “이번 주에 신병 처리가 어느 정도 결정되고 나면 추가 수사를 통해 2차 신병 처리로 갈 수 있고 수사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며 “다음 주에 추가 피의자도 입건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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