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키움증권은 글로비스에 대해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 없이 안정적 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프리미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병희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는 완성차 해상 운송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단순 운송이 아닌 복합적인 물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물류 기업인 글로비스는 대규모 설비 투자 부담이 없다"고 분석했다.
글로비스 주가의 할증 요인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은 주가 상승을 설명할 만한 실적 개선도 함께 나타나면서 설득력을 얻는 모습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글로비스가 오는 2013년까지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EPS)이 연평균 각각 12.2%, 18.7%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실제 글로비스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예상치 대비 18.0% 증가한 6조7980억원, 영업이익은 23.4% 증가한 277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민교 애널리스트는 "국내 완성차 수출 판매가 연평균 10% 증가할 것"이며 "현대차 그룹 내 완성차 해상운송(PCC) 비중이 올해 30%에서 내년 35%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치를 반영할 경우 내년부터 주가수익배율(P/E) 수준이 현재의 23배에서 18배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계산도 추가 주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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