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59.5%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53.2%)하거나 인하(6.3%)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응답은 중소기업의 47.0%가 여전히 현재 경영상황이 코로나 이전 상황과 비교하여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점과 향후 경영·고용여건에 대해 ‘악화’(36.9%)가 ‘호전’(12.3%) 전망 보다 더 우세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비슷’ 50.8%).
이는 현재 정상적인 임금 지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29.0%에 달하고 인건비 증가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3.2%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중소기업이 최저임금 인상 대응에 취약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조사대상 중소기업의 약 60%가 내년 최저임금의 최소한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지불 능력이 한계상황에 도달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올해 최저임금 논의에서는 이러한 중소기업의 지불능력을 가장 핵심적인 결정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