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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20만3000t으로 전년대비 32.1%(4만8602t) 증가했다. 마늘과 양파는 같은기간 각각 16.9%(5만5930t), 4.8%(7만3481t) 늘어난 38만7671t, 159만4450t을 생산했다.
통계청은 200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보리·마늘·양파 생산량 조사를 이관 받아 실시하고 있다. 수확을 마무리하는 7월 상순까지 보리 559필지, 마늘 537필지, 양파 366필지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진행한다.
보리의 경우 재배면적은 올해 4만3720ha(1ha=1만㎡)로 전년대비 7.4%(3517ha)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파종기에 잦은 강수로 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마늘도 재배면적이 2만7689ha로 1년새 2.3%(662ha) 줄었지만 생산량은 증가했다. 겨울철이 따뜻해 결주(빈자리) 등 피해가 적었고 알이 굵어지는 시기에 강수량과 일조량이 적절해 작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10a당 생산량은 1400kg으로 전년대비 19.7%(230kg) 증가했다.
경북이 가장 많은 10만699t(26.0%)을 생산했고 이어 경남 9만7925t(25.3%), 전남 7만3674t(19.0%) 순이다.
양파도 재배면적은 2만1777ha로 전년대비 17.6%(4648ha) 줄었지만 10a당 생산량이 7322kg으로 27.2%(1566kg) 늘면서 전체 생산량도 증가했다. 월동기 적정 기온으로 결주 발생이 적었고 알이 굵어질 때 기상 여건 호조로 생육이 원활했다는 분석이다.
마늘·양파의 경우 작황이 호조지만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우려를 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늘 가격은 5551원으로 전년대비 8.8%(536원) 내렸다. 양파 가격의 경우 같은기간 33.6%(415원)나 떨어진 819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