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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리솔루션 파운데이션은 “경제 봉쇄가 풀리고 소비자들이 지난 16개월동안 축적한 저축액의 일부를 소비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소비자물가가 4% 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 상승은 내년초까지 영국 가구의 평균 소득을 700파운드 가량(약 110만원) 감소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조치가 없으면 저소득층의 빈곤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4월 전년동월비 1.5% 상승했고 5월엔 2.1%로 상승폭이 커졌다. 영란은행 등은 물가상승률이 약 3%까지 상승한 후 내년께 물가목표치인 2% 이내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3월까지만 해도 내년까지 물가상승률이 약 2%에 머물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가 도입한 주당 20파운드의 ‘통합수당(유니버셜 크레디트)’ 지급이 9월 종료에서 더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미스는 “통합수당 종료는 가구의 재정적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올해말 가계소득 압박은 일시적일지라도 현재의 회복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