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매각 의혹'' 휴켐스·농협 임직원 5명 체포

검찰, 매각과정 집중 추궁…전문가 조언 위법성 가늠
  • 등록 2008-12-16 오후 9:25:00

    수정 2008-12-16 오후 9:25:00

[노컷뉴스 제공]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탈세 등 비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회장이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에게 로비를 벌여 농협 자회사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휴켐스와 농협 임직원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태광실업 장모 이사와 휴켐스 최모 전무, 휴켐스 인수 뒤 첫 대표를 맡은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 휴켐스 매각 업무를 담당했던 농협 신모 팀장과 실무자 1명 등 모두 5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수 차례 불러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의심스러운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휴켐스 매각 과정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휴켐스 매각 당시 적정 가격과 매매의 적정성 여부 등을 가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회장이 지난 2006년 초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정 전 회장을 만나 휴켐스 인수 청탁과 함께 100만 원짜리 수표 2천장, 20억 원을 건넨 정황을 밝혀냈다.

한편 검찰은 세종증권 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의혹의 실체를 상당부분 규명했다고 보고 박 회장의 미공개정보 이용 세종증권 주식 거래와 휴켐스 헐값 매입 의혹을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오는 22일쯤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정치권 로비 의혹 등 규명되지 않은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내년 초까지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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