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지질도 '조선지질도' 과학기술로 복원

지질자원연, 조선지질도 복원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 보존
  • 등록 2022-08-08 오후 12:00:00

    수정 2022-08-08 오후 12: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토지질 연구의 기초로 쓴 우리나라 첫 지질도가 과학기술로 복원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우리나라 최초 지질도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를 복원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선지질도 복원전후 사진 비교.(자료=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번에 복원한 조선지질도는 국토지질 연구의 기초자료로 국내 지하자원 탐사 등에 활용된 연구기록물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4년부터 1938년에 만든 축척 5만대 1의 국내 최초 지질도다. 국내 지하자원 수탈에 썼다는 역사도 있지만 우리 국토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연구가 이뤄졌다는 의미도 있다.

광복 후인 1956년 국내 지질학자들이 발간한 축척 100만대 1의 ‘대한지질도’의 모태가 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도 크다. 한반도 전체 지질분포와 지하자원 탐사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돼 국가 자주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

연구팀은 조선지질도를 비롯해 대한지질도를 복원하고, 복제본도 함께 만들었다.

특히 조선지질도는 찢어지거나 닳아서 약해진 상태로 내용 판독이 어렵고 기록물의 2차 피해가 진행돼 복원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1년 동안에 걸쳐 왜곡·변색·경화된 부분을 개선하고, 찢기거나 잃어버린 부분에는 보존성이 우수한 한지를 이용해 보강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지질도의 복원은 지질과학의 역사적·과학적 가치를 한 단계 높인 성과”라며 “땅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만능지도이자 땅의 백과사전 ‘지질도’를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연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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