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석열 후보자, 檢개혁 의지 철저히 검증할 것"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
"무소불위 권력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 보여줘야"
  • 등록 2019-06-17 오후 12:10:26

    수정 2019-06-17 오후 12:10:26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의당은 17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된 것과 관련해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차기 검찰총장의 제1목표는 검찰의 완전한 개혁”이라면서 “정의당은 윤 후보자가 검찰의 신뢰 회복과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는 의지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참여정부부터 박근혜 정부에 이르기까지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일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적극적으로 수사하다 권력의 눈밖에 난 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으로 복귀해 많은 죄를 밝혀내면서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면서 윤 후보자를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정 대변인은 ‘조직에 충성한다’는 평소 그의 지론을 언급하며, 자칫 검찰 조직의 보위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대변인은 “지금의 윤석열을 만든 것은 촛불을 든 국민들”이라면서 “윤 후보자는 차기 검찰 총장으로서 이제 ‘국민에게 충성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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