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린뉴딜의 성과 창출을 위한 재생에너지 분야 제도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태양광, 소재·부품·장비 기업, 에너지기술평가원 간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서(MOU)’를 체결하고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려는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구축 사업’은 그린뉴딜의 대표 과제인 그린에너지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으로 2022년까지 총 사업비 253억원을 들여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연구센터 설계, 장비 선정, 운영조직 구성 등에 대한 정부, 기업(셀·모듈 및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R&D) 전담기관 간 협력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기업에서는 한화솔루션,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 대주전자재료 등이 참여했다.
태양광 연구센터는 100㎿급 파일롯 라인을 구축해 기업이 R&D를 통해 개발한 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태양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코로나19 이후 더욱 큰 성장을 예상하는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현황도 점검했다. 정부는 해상풍력에 대해 인허가 통합을 위한 원스톱기구(One-Stop Shop)를 설치할 예정이다.
국민 주주 프로젝트 등 주민이익공유를 제도화하고 환경·안전·폐기물 등 부작용 대응을 위한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해 수용성·환경성·안전성을 갖춘 지속할 수 있는 확산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태양광은 고효율·신시장·저단가 등 3대 분야에, 풍력은 프로젝트에 맞춰 초대형 터빈, 부유식 등에 기술개발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책간담회에서는 기업의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촉진을 위한 ‘RE100 이행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다양한 이행수단을 마련해 기업 등 전기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이 RE100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