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사 출범…대체투자 주력

부동산, 인프라 대체투자 전문성 확보 차원
동남아 자산에도 투자할 계획
  • 등록 2017-11-24 오후 1:02:14

    수정 2017-11-24 오후 1:03:3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자산운용사를 신설하면서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스마일게이트는 그간 벤처캐피털(VC)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벤처기업 투자와 대체투자를 병행해 왔지만 대체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VC 고유 목적에 위배되지 않도록 자산운용사를 별도로 설립해 대체투자 부문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집한투자업 인가를 취득했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지주회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올 초부터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을 설립하기 위해 별도 팀을 꾸리는 등 공을 들여왔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도 3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 자본금을 댔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 대표에는 하민호 전(前) 미래에셋증권 랩(Wrap)마케팅팀장이 내정됐다. 지난 2015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적을 옮긴 하 대표는 대체투자분야를 도맡다 신설된 자산운용사 대표 자리를 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던 팀장급 인사 두 명도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자산운용은 출범 직후부터 대형 물류 창고 투자를 검토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등 동남아 자산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의 설명이다. 딜은 주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진행하되 펀드 자금은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방법 외에도 권 회장 일가 및 계열사 자금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대규모 VC를 거느린 기업들의 자산운용사 설립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모양새다. LB인베스트먼트를 계열사로 둔 범LG가(家)기업 LB도 지난해 LB자산운용을 세워 부동산·인프라 대체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산운용규모(AUM)가 3조원을 넘어서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부동산 대체투자를 담당할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부동산·인프라 투자는 평균적으로 7~8% 선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배 이상 수익을 내는 ‘잭팟’은 없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다. VC뿐 아니라 맥쿼리나 스탠다드차타드 PE같은 사모투자펀드(PEF)들 역시 같은 이유로 인프라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부동산과 인프라는 예금 이자처럼 다달이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것은 물론 현금 조달이 용이한 부동산·인프라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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