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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판매자 총살' 북한 군인, BTS 춤 추다 '옥살이'

  • 등록 2021-11-30 오후 2:22:43

    수정 2021-11-30 오후 2:22:4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북한에서 한 군인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춤을 따라 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함경북도 주둔 9군단 소속 A모씨가 지난 12일 군단 보위부에 체포됐다.

방탄소년단(BTS). 사진=이데일리DB
A씨는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부여되는 ‘군중문화 오락시간’에 BTS의 춤을 춘 혐의를 받았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나는 BTS가 누구인지도 모른다. 단지 전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고향에서 추던 춤을 췄을 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단 보위부는 거짓 진술을 한다며 최종적으로 3개월의 독감방 처벌을 내렸다고 데일리NK는 보도했다.

북한은 최근 인민군대 내에서 ‘한류(韓流) 확산을 경계하라’는 사상 교양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몰래 본 고급중학교(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판매자를 총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 뉴스사이트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초 함경북도 청진시 고급중학교 학생 7명이 ‘오징어게임’을 시청하다가 109상무 연합지휘부 검열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사건이 사건이 중앙 보고돼 한국 드라마가 들어 있는 USB 장치를 (중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주민은 총살되고 이를 구입해 시청한 학생은 무기징역, 나머지 함께 시청한 학생들은 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다”고 했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식통은 “이번 일을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제정 이후 처음 적발된 청소년들의 범법 사례로 크게 문제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속한 고급중학교 교장, 청년비서, 담임교원이 해직되고 당원명부에서 제명했다”면서 “이들이 탄광이나 오지로 추방될 것이 확실시되며 다른 교원들도 불안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반 사회주의 문화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들여온 드라마, 영화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겨 단속반에 걸릴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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