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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서 생후 2개월 딸 집어던진 아빠, ‘처음 아니었다’

  • 등록 2021-05-07 오후 2:52:20

    수정 2021-05-07 오후 2:52:2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탁자에 던져 중태에 빠트린 20대 아버지의 추가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4월13일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은 구급대원이 아이를 베개 위에 눕혀 안고 모텔 방에서 나오는 모습.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아 송치된 A(27)씨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및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11시3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방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이 운다는 이유로 B양을 잡고 강하게 흔들고 나무 탁자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머리를 다쳐 뇌출혈 소견을 보였다.

검찰의 추가 조사 결과 이런 학대 행위가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보다 전인 올해 3월 말~4월 초에도 B양을 나무 탁자에 떨어뜨리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대 이후 B양의 머리 앞부분과 측면에 광범위하게 경막하 출혈이 생긴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A씨가 육아를 떠맡게 됐고 경찰 조사에서도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했다.

다만 고의로 학대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동댕이치는 정도로 아주 강하게 던지지는 않았지만 아이 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던 A씨 가족은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 여러 곳을 전전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한편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B양은 최근 의식을 되찾고 스스로 호흡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됐다. B양의 생후 19개월 오빠는 인천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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