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티엔에스 소액주주협의회, 권리 행사 나서…“전문경영인 영입”

  • 등록 2021-12-03 오후 2:11:13

    수정 2021-12-03 오후 2:11:1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명성티엔에스(257370) 소액주주협의회(이하 소주협)가 매매정지 상태인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권리 행사에 나섰다.

소주협은 명성티엔에스 상폐 저지와 거래 재개를 위해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와 법률자문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원앤파트너스는 삼천당제약, 슈펙스비앤피, 코디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의 소액주주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소액주주운동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으로 알려져 있다.

소주협은 지난 4월 결성된 주주들의 모임인 비상대책위원회와 선을 긋고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위한 단체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김성재 소주협 대표는 “비대위가 애초 결성취지에 맞지 않는 업무처리 행태를 보이자 이에 대해 문제를 삼는 주주들이 늘었고 이같은 주주들은 비대위 밴드에서 강제 탈퇴됐다”며 “회사에 맞서 전체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소주협을 결성하고 체계적인 소액주주 운동을 위해 로펌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소주협은 명성티엔에스의 거래정지 사유가 된 감사의견거절, 전현 경영진의 배임횡령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문경영인과 우량 투자자를 영입해 궁극적으로 거래를 재개시킨다는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현재 명성티엔에스의 최대주주는 개인 주주인 박성규씨와 특수관계인으로 22만8171주(3.54%)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명성티엔에스 지분 19.67%를 인수한 오택동씨와 지난해 6월 9.78%를 인수한 지온매니지먼트는 지난해 하반기 보유주식을 전량 장내 매각하고도 처분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현재 자사주를 제외한 전체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주협 측은 기존 비대위에서 탈퇴한 주주들과 소주협의 취지에 동감하는 주주들의 지분이 5% 이상 확보되어 곧 주주간 계약을 맺고 5% 투자자 공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소주협은 주주간 계약에 동참한 주주의 보유지분은 향후 우량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할 때 적정가격으로 인수대상 지분에 포함할 계획이다.

정병원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대표변호사는 “소주협에 동참하는 소액주주들이 늘고 있어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경영진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검토하고 있다”며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거래재개를 위한 법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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