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강제추행 혐의 오영수, 첫 공판서 혐의 전면부인

2017년 대구 연극공연서 같이 출연한 여성 상대
"피해자와 걷고 방문한 적 있으나 공소사실 불인정"
  • 등록 2023-02-03 오후 3:11:30

    수정 2023-02-03 오후 3:11:30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씨.(사진=이데일리DB)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여성을 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징어게임’ 출연 배우 오영수(79·본명 오세강)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오씨와 그의 변호인은 “두 달간 대구에 머무는 동안 연극에 출연한 피해자와 걷고 방문한 적이 있으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공판이 끝난 후에도 오씨는 취재진에게 “손을 잡은 것은 맞으나 추행 사실은 없다”라고 밝히고 자리를 떠났다.

오씨는 지난 2017년 9월초 대구 달서구 일대에서 함께 연극에 출연한 여성 연기자를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2021년 말 오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은 지난해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후 A씨가 이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제기했고, 사건을 재수사한 검찰이 지난해 10월 오영수를 직접 불러 조사한 후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한편 1968년 데뷔한 오영수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월에는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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