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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7조' 조은산, 秋장관도 비난…"곳곳 심복 배치"

  • 등록 2020-10-20 오후 12:09:08

    수정 2020-10-20 오후 12:09:0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 정책을 비꼬는 내용의 글을 조선시대 상소문 형태로 쓴 ‘시무7조’ 글쓴이가 추미애 법무부장관 수사지휘권 행사도 비난했다.

조은산이라는 별명만 알려진 시무7조 필자 A씨는 20일 ‘한양백서’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이 글에서 A씨는 “형조판서는 관아 곳곳에 제 심복을 깔아 배치했고 관아 명판에 ‘공정과 정의’를 깊이 새겨 안도했다”며 추 장관 행태를 비난했다.
사진=뉴시스
A씨는 이 글에서 정부 부동산 정책, 대북정책, 검찰개혁 추진 등을 비판했다. 전날 있었던 수사지휘권 행사와 관련해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다.

A씨는 “사물은 제 형태와 본질을 수시로 바꿨고 위정자들은 그를 좇아 가면을 뒤집어썼다. 똥물에 갇힌 백성들은 정의(正義)의 정의(定義)를 ‘시시때때로 변하는 우리들만의 것’ 이라 정의했고, 똥물을 뒤집어 쓴 자와 똥물을 피한 자가 한데 뒤섞여 아우성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임대차보호법을 ‘토사물 3법’이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A씨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의식한 듯 “토사물 3법을 입안했던 호조판서가 가장 먼저 토사물에 갇혀 허우적댔는데 백성들은 이를 두고 자승자박이라며 조롱했다”고 적었다.

또 “가을에 이르러, 천정부지로 치솟던 한양의 집값은 결국 신고가를 갱신하고 말았다. 똥물이 닿지 않는 고지대에 거처를 마련했던 어용 대신들과 더불어 지지자들은 큰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이어갔다.

A씨는 최근 있었던 북한 열병식과 관련 정부 대북 대응도 비난했다. A씨는 “조정의 대신들은 신무기의 공포보다 적국 왕의 ‘사랑하는 남녘 동포들’이라는 언사에 극심히 감격했고, ‘과연 계몽 군주로다!’ ‘종전선언만이 답이올시다!’ 라며 입에서 침을 튀기고 무릎을 쳐대며 외쳤다”고 주장했다.

또 “왕은 역병이 아닌 북병(北病)에 걸렸다. 백성이 불에 타 죽어도 北, 적국이 도발해도 北, 신무기를 개발해도 北이니 과연 북병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며 대북 강경 대응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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