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골프 후 어깨통증 단순 근육통 아닌 '회전근개파열'일 수도

  • 등록 2017-08-11 오후 1:16:37

    수정 2017-08-11 오후 1:16:3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골프는 중년 남녀들이 즐겨하는 운동 중 하나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드라이버 위주의 풀스윙을 많이 하게 될 경우 어깨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오십견으로 여기기 쉬우나 대부분 골프로 인한 어깨통증은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는 팔의 회전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어깨관절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이때 골프의 반복적인 스윙 동작으로 인해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반복적 충격이나 염증을 유발하여 마모를 일으키면서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회전근개파열은 갑자기 찢어지는 것 보다는 서서히 마모되면서 얇아지고 파열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힘줄을 감싸고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통증이 심하지 않아 단순 근육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불어 회전근개파열은 질환의 경과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결국에는 더욱더 나빠지는 질환이다.

따라서 스윙을 하는 동작에서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크기에 따라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파열 빈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술 받을 때 발견되는 파열의 크기가 작을수록 재파열이 드물지만, 파열의 크기가 클수록 회전근개 재파열의 빈도가 5~30% 이상까지 증가하게 된다

초기에는 반복적인 염증을 일으키는 팔이나 어깨 동작을 되도록 금지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고무밴드를 이용한 근력 강화 운동을 한다. 중기에는 초음파 유도 항염증 주사나 인대증식치료, 재활 운동을 병행하게 된다. 만성으로 가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심해질 때는 어깨 이하로 부분마취를 하고 나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한다.

한번 파열되었던 힘줄은 질이 좋지 못하고 부착된 상완골의 대결절에서 다시 떨어지기 쉬우므로 가급적 조심하고 몇 개월의 충분한 회복기를 지낸 후 팔을 쓰는 것이 좋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은 “골프를 즐기는 중년층의 경우 관절의 탄력이 떨어지는 시기로 근력이 약해져 부상을 당하기 쉽다. 따라서 무리한 스윙을 계속한다면 회전근개파열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골프 시작 전 준비운동으로 몸과 어깨관절의 근육을 충분하게 풀어주는 것이 좋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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