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그동안 해외결제 가능 카드만 이용이 가능했던 애플 iOS 플랫폼에서 다음 달부턴 국내 전용 카드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국내 카드사들은 전자지급결제 대행사로 다음 달부터 애플 iOS 콘텐츠 결제를 시작한다. 애플과 국내 카드사들은 이미 수개월 전 결제연동을 합의하고 시스텤 구축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연간 결제규모 5조원가량인 iOS 플랫폼에서 결제를 하기 위해선 비자·마스터 등 글로벌카드와 연동한 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국내 전용카드로 iOS 플랫폼 결제가 가능하면 카드사 입장에선 해외카드사에 지급하는 엄청난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애플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카드사 의존성을 줄이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도 현지 카드사와 결제 연동이 되도록 하는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지난 11일 iOS 콘텐츠 플랫폼에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iOS 플랫폼 결제는 카카오페이머니를 통해 결제된다. 카드 연동이 아닌 연동 금융계좌에서 금액을 자동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