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화장터, 매일 시신 100구씩 온다"

  • 등록 2020-02-07 오전 11:14:48

    수정 2020-02-07 오전 11:14: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구 우한의 화장터에서 100구 이상의 숨진 시신이 처리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스타는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우한 화장터 근무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한 화장터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숨진 시신을 화장하느라 1주일 내내 하루 24시간씩 쉬지 않고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 28일 이후 매일 100구의 시신이 처리되고 있다고.

A씨는 자신이 우한의 한 병원과 10일 만에 벼락치기로 지어진 훠선산 병원, 그리고 기타 작은 병원 등에서 나온 시신을 수거하고 있는 일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반 시민들의 요청이 있으면 그 집을 찾아가 시신을 화장터로 옮기는 일도 한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 우한 화난시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타는 A씨의 발언을 두고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500여 명이라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4일에도 중국 정부가 사망자수를 조작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인권 운동가인 제니퍼 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며 우한 내 의사들 간의 대화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서는 여성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정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옮기지 못한 시신은 응급 병실에 그대로 방치됐다고 한다. 여의사는 “응급 병실이 이제 영안실이 됐다”면서 “시신이 더 빨리 부패돼 바이러스가 더 빨리 퍼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여의사는 중국 정부가 시신 처리도 못 할뿐더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뿐만 아니라 우한 전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공급도 하루 2000개에 불과해 입원 환자 외에 방문 환자들은 진단조차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중국 정부가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신종 코로나 공포는 더욱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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