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확산 우려…농장별 일대일 방역 컨설팅 지원

농식품부, 장관 명의 서한문 발송…차단방역 당부
양돈농가 맞춤 컨설팅 실시…농장·축산시설 일제소독
경기도청에 현장상황실 설치…멧돼지 관리 등 점검
  • 등록 2020-03-17 오전 11:00:00

    수정 2020-03-17 오전 11:00:00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양돈농가에 일대일 방역 컨설팅을 실시하고 축산시설을 일제 소독한다. 경기북부 접경지역에는 현장상황실을 추가 설치해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남하 차단에 나설 예정이다.

이재욱(왼쪽에서 2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지난달 5일 접경지역에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농장단위 차단방역 조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양돈농가 대상으로 장관 명의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ASF는 현재 야생멧돼지를 통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야생멧돼지에서 300건 이상 발생했으며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차량 등에서도 30건의 바이러스를 검출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서한문을 통해 3월부터 야생조수류·쥐·파리 같은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지고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돼 농가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조치를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양돈농가 매개체·차량·사람에 대한 차단방역을 위해 모든 양돈농장은 울타리·조류차단망 등 방역시설을 3월까지 완비해야 한다”며 “차량의 농장 진입통제, 방역 기본수칙 준수 등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신속한 농장단위 차단방역 조치를 위해 전국 6300개 양돈농가별로 전담 컨설턴트 955명을 지정해 일대일 컨설팅을 실시한다. 컨설턴트는 양돈농장별로 부족한 방역시설을 확인하고 방역시설 설치방법과 방역조치 요령, 방역 기본수칙을 교육·홍보한다. 오는 18일에는 도축장·분뇨시설 등 전국 축산관련 시설 일제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날 경기도청에는 ASF 방역의 현장 이행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한 ASF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첫 현장상황실인 강원도청에 이어 접경지역에서 두 번째다.

경기도는 최근 파주~철원 구간 1단계 광역울타리 약 2.5km 거리의 연천군 부곡리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9건 발생하는 등 인근 포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포천은 약 163호의 양돈농가에서 돼지 30만여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경기도 현장상황실은 환경부·농식품부·국방부·행정안전부 및 경기도·연천군·포천시·양주시에서 상황반원을 파견해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한달 동안 한탄강 이남지역 울타리 보강, 폐사체 수색과 멧돼지 포획, 엽사관리, 농장단위 차단방역조치 등 이행상황을 관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방역정책과 관계자는 “내 농장이 뚫리면 다른 농장에 피해를 주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며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15일 기준).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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