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쎌마테라퓨틱스(015540)는 지난 26일 러시아 의료기기 및 방사선색전술 전문기업 베빅(BEBIG)의 지분 27%를 243억원에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베빅은 러시아에서 의료기기 및 치료프로세스를 주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연말 기준 매출 169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임상과 판매허가를 마친 방사선색전술 제품 생산 공장까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방사선색전술은 항암치료에 색전물질과 항암제가 활용되는 기존 화학색전술과 달리 항암제 대신 방사선 동위원소 물질을 탑재한 마이크로스피어(미세한 유리구슬)를 간암, 췌장암 등에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기존 방식에 비해 항암제 부작용과 낮은 종양 반응률을 개선했고, 특히 수술 불가능한 환자 및 말기암 환자들에 있어 고통 없이 연명하는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쎌마테라퓨틱스는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방사선색전술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10조원 규모의 방사선색전술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베빅을 포함해 3개 기업뿐이며 연간 200%씩 성장하고 있다”며 “1차 목표로 베빅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간 협업에 주력하고 유럽과 국내 판매 승인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