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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은 11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하루 미뤄져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전날 진행됐던 1라운드 성적은 무효했고 이날 다시 1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이어 5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데 이어 8번홀(파3)에서 티샷을 약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보기 없는 무결점 경기를 펼친 임희정은 김보아와 김해림, 박현경 등 공동 2위 그룹(이상 7언더파 65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오후 5시 5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이지만, 타수 차가 커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데뷔한 임희정은 신인 중 최다인 3승을 거두며 KLPGA 투어의 강자로 우뚝 섰다. 이번 시즌엔 7개 대회에 나와 우승 없이 상금랭킹 4위(2억896만6095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린 KLPGA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른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정은은 이날 5번홀에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이면서 공동 5위(6언더파 66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정은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자 국내로 들어와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5개 대회에 참가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8위)와 한국여자오픈(9위)에서 톱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