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스티치 픽스 꿈꾼다’…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 문 열어

‘패션·뷰티+IoT·VR·AI 융합’ 20여 기업 협업 생태계 조성
지그재그·클로젯셰어·라이클 등 참여…정부도 집중 지원
  • 등록 2019-07-19 오후 12:52:27

    수정 2019-07-19 오후 12:52:27

박건수(앞줄 오른쪽 2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이 지난 3월5일 서울숲 옆 갤러리아포레에서 열린 ‘2019 스타일테크 데이(Style tech)’에서 한 참가자의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패션·뷰티 회사 ‘스티치 픽스(Stitch Fix)’는 2011년 인공지능(AI)이 고객 기본정보를 활용해 옷·장신구를 추천해주고 이를 고객에게 배송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270만 고객을 확보해 설립 7년 만인 지난해 연 매출액 1조5000억원을 올렸다. 올해 기준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른다.

우리 정부도 ‘한국판 스티치 픽스’를 키워내고자 사물인터넷(IoT)이나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패션·뷰티 회사가 한 데 모여 협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함께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스타일테크 혁신성장공간(디케이웍스·DK Works)를 문 연다고 밝혔다.

이곳은 신개념 패션·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망 스타일테크 기업이 소통·교류하고 협업 생태계를 만들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공간이다. VR 기반 주얼리 체험서비스 회사인 ‘로로젬’과 AI 이미지 검색 플랫폼 ‘종달랩’ 등 정부 선정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20여 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스티치 픽스처럼 고객에게 맞춤형 패션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 ‘지그재그’(크로키닷컴)도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6월 정식 버전 앱 출시 후 4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1700만 건을 넘어서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거래액 5000억원을 돌파했고 월 사용자도 250만명을 기록 중이다. 2017년 서비스를 시작해 싱가포르 등으로 진출한 패션 공유 플랫폼 ‘클로젯셰어’(회사명 더클로젯컴퍼니)와, 소셜 네트워크(SNS) 기반 화장품 상품평 서비스 ‘언니의 파우치’(라이클)도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스타일테크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약속한다. 또 스파크랩이나 미래에셋벤처투자 같은 투자기관도 참여해 투자 업체를 물색한다. 김현철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국장)은 개소식에 참여해 참여 기업에 “올해를 스타일테크 정책 원년으로 삼아 협업 유도와 인력 매칭, 컨설팅 등 종합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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