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구입 금융이자 337만…작년보다 100만원↓

매매가와 동시하락 이례적 현상
서울, 지난해 하반기比 24만원 ↓
  • 등록 2019-08-19 오후 12:03:25

    수정 2019-08-19 오후 1:27:58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상반기 아파트 구입에 따른 연간 금융 비용이 평균 337만3000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00만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40%로 가정해 전국의 연간 아파트 구입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상반기 수치는 2016년 하반기(332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들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는 아파트 매매가격과 금융비용이 동반 감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다.

모든 시·도 지역에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줄었다. 서울은 지난해 하반기 933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909만원으로 24만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로, 지난해 하반기 465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70만원으로 95만원 하락했다. 이어 대구(79만원), 인천(59만원), 제주(54만원), 대전(53만원), 광주(48만원) 순으로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많이 줄었다. 전남과 경남은 각각 19만원 줄면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올해 6월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미중의 무역전쟁 등의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은 더 가속화할 수 있다.

정부가 9·13부동산대책 등 아파트 가격 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대출 자금의 주택시장 유입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 매매가격의 안정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진 것은 과거의 시장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며 “대외경제 여건이 비우호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아파트 매입과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대기수요가 있는 만큼 금리하락은 매매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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