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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 ‘아이폰8’, ‘아이폰8+’ 및 ‘애플워치3’, ‘애플TV’ 등을 공개했다.
특히 아이폰X는 아이폰 10주년 특별판으로 가장 관심을 끈 제품.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품었다. 지문인식 ‘터치 ID’ 대신 3D 얼굴 인식 시스템 ‘페이스 ID’를 장착했고 무선충전을 최초 지원한다. 64GB 용량 기준 가격이 999달러(112만7000원)다.
1차 출시국 기준 아이폰8과 8+는 9월22일에 발매하는데, 아이폰X는 10월 27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고 11월 3일 출시한다. 한국에서는 내년이나 돼야 아이폰X를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X 생산 물량은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초기의 낮은 수율로 계획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4분기 애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8, 8+는 이전 아이폰7, 7+ 대비 별로 달라진 점을 느낄 수 없어서 오히려 아이폰X를 향한 대기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며 “8과 8+는 최근 베젤리스(테두리를 최소화한) 디자인을 접한 소비자에게는 신제품이라는 느낌이 별로 안날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OLED, 페이스ID, 고성능 듀얼카메라 등 신기술이 접목된 아이폰X에 관심이 모아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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