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 1위 입지 굳힌다'…SK넥실리스 6공장 증설 투자

SKC, 인수 후 3월 5공장 이어 두 번째 투자
6공장까지 가동시 생산능력 5.2만t으로 증대
  • 등록 2020-06-01 오전 10:54:55

    수정 2020-06-01 오전 10:54: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넥실리스(옛 KCFT)가 제6공장을 증설한다. 3월 제5공장을 증설키로 한 데 이어 석 달 만으로 빠르게 추가 투자에 나서 세계 동박 제조업체 1위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의지다.

SKC(011790)는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전북·정읍시와 동박 공장을 증설하는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KC는 지난 1월 SK넥실리스 인수를 마친 후 3월 5공장 투자에 이어 이번 6공장 투자까지 5개월 새 벌써 두 건의 큰 투자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SK넥실리스는 1200억원을 투자해 8월 정읍공장에 연산 9000t 규모의 6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022년 1분기 6공장이 완공해 가동하면 SK넥실리스 동박 생산능력은 총 5만2000t으로 확대된다.

이번 투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동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동박은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 핵심소재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과 함께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2025년까지 매년 4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SK넥실리스가 생상하는 6㎛ 이하 극박 동박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려면 배터리 고용량화·경량화가 필요한데 극박 동박 제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 30㎞ 길이로 양산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SK넥실리스는 공급 부족 상황과 경쟁 우위에 있는 기술력 등을 고려해 생산능력을 빠르게 확충하기로 결정했다. 연초 4공장 증설을 마친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은 3만4000t 규모다. 3월 투자를 결정한 5공장은 2021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9000t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라 SK넥실리스는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다른 지역에 공장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들 지역엔 SKC 여유 부지가 있어 거점을 마련하는 등 여러 면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3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추가 증설 계획을 결정한 것은 기술력을 가진 SK넥실리스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이후 추가증설 계획도 글로벌 증설을 포함해 빠르게 확정해 글로벌 넘버원 동박제조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6공장이 들어설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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