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킹 후폭풍` 소니..MS로 고객이탈 불가피

"보상금 최소 16조원, 수습비용까지 계산해야"
사업전략 차질 불가피..매출목표 달성도 어려워
  • 등록 2011-04-28 오후 2:22:53

    수정 2011-04-28 오후 3:36:34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사상 최악의 해킹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소니가 사용자 이탈 및 이로 인한 사업 전략 지연에 직면하고 있다. 최소 150억달러(우리돈 16조원)의 보상금을 물어야 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전문가 분석을 인용, 소니는 이번 해킹 사태로 고객들을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뺏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소니의 보안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회사 이미지도 실추되면서 고객들이 경쟁사인 MS 제품을 사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비디오콘솔 게임기 수요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보다 MS의 엑스박스로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MS 엑스박스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과 같이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굳이 소니 제품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 아직 PSN이 해킹으로부터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점도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PSN이란 소니의 비디오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사용자들이 영화와 음악, 게임을 내려받거나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에릭 핸들러 MKM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MS는 이번 사태로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PS 이용자들이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소니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니는 이번 해킹 사태로 고객들에게 최소 16조원 가량의 보상금을 물어야 할 전망이다.
 
미국 컴퓨터네트워크 정보보안업체 포네몬 연구소에 따르면, 소니는 이번 해킹 사태로 고객들에게 물어야할 보상금 규모가 최소 150억달러에 이른다. 유출된 고객 데이터 한 건당 평균 200달러씩 잡고 7700만건에 대해 보상금을 지불할 경우 이같은 액수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소의 래리 포네몬 대표는 "고객들이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통지를 받았을 때 회사에 대해 분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상 최악의 해킹 사태로 회사 이미지가 크게 실추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니는 이를 포함해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고객 대응 등 수습에 드는 손실 비용까지 모두 계산해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번 해킹 사태는 소니의 사업 전략에 차질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양대 주력 사업인 비디오게임과 가전제품 사업부를 통합하고 이 자리에 게임사업부문 대표인 히라이 가즈오(50)를 수장으로 임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히라이 대표는 하드웨어와 콘텐츠를 결합시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번 해킹 사태로 통합 작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소니는 해킹 사태로 올해 3000억엔 매출을 달성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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