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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 취약계층이 특히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겐 너무도 어린 10살 아이가, 치솟는 불길 속에서 8살 동생을 감싸 안아 자신은 중화상을 입고 동생은 1도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었던 이 어린 형제의 소식에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학교에 돌봄교실을 신청하면 급식 지원이 가능하지만 무관심으로 방치된 학대가정의 아이들은 신청을 하지 않아 지원을 받지 못 한다고 한다”며 “이를 바꿔 보호자가 별도로 거절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고, 특히 점심과 저녁 급식을 제공해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지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대가 이미 밝혀진 가정이라면 부모 의사와 상관 없이 강제로라도 돌봄을 제공해야 한다.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빨리 하면 된다. 부동산법도 그리 빨리 통과시켰는데 이건 왜 안 되나”라고 일갈했다.
지난 14일 부모가 없는 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상을 입은 초등생 형제는 나흘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