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 與 “진솔한 사과” 野 “부절적 처방”(종합)

  • 등록 2014-05-19 오후 12:32:48

    수정 2014-05-19 오후 12:32:48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국민담화와 관련, 여야 정치권은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새누리당), ‘미흡한 진단과 부적절한 처방’(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여야는 특히 박 대통령이 해법으로 제시한 해양경찰청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대조적 반응을 보여 향후 국회에서 진행할 정부조직법 개편 논의 과정의 진통이 예상된다.

함진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19일 오전 대통령 담화 직후 대변인 현안브리핑을 통해 “진솔하고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며 “새누리당 역시 집권여당으로서 우리 국민들을 지켜내지 못한 현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함진규 대변인은 또 “대통령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등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은 인식과 사고의 대전환에서 시작한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함 대변인은 특히 박 대통령이 발표한 ‘해경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방안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하는 국가조직은 존재 이유가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조치”라면서 “대통령의 약속이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정부조직 개편이 신속하게 이뤄져야하고, 새누리당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야권과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사과는 있었지만, 진단은 미흡하고, 처방은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원인으로 해경·안전행정부·관료와 기업·선사와 승무원 등을 진단했는데 총체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청와대와 내각 전반의 책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미흡한 진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해경 해체는 지극히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요법으로 모든 책임을 해경에 넘기는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국가안전처 신설도 현재까지 제시된 내용만으로는 과연 이 기구가 육상과 해상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갖게 하고,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공룡기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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