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경험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 의지대로 선택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사람은 집 거실 텔레비전 광고부터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까지 주변을 둘러싼 여러 형태의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눈을 사로잡는 연예인이 음식, 커피, 맥주를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주류, 커피 등 다양한 상품들의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서 따라 꾸준히 시장이 커졌다는 점을 이 책은 실증적 자료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나의 의지보다 나를 둘러싼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먹거리를 선택하는 데 끊임없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 최홍규 EBS 연구위원은 고려대에서 미디어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미디어 전문가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선임연구원 등을 지냈다. ‘콘텐츠 큐레이션’(2015),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한 미디어 분석 방법’(2017) 등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