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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행' 포항 여중생 성매매 강요·성매수 '27명 검거'

  • 등록 2021-06-28 오후 12:15:12

    수정 2021-06-28 오후 12:15:1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북 포항에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집단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27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여중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2) 등 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혐의로 B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A씨 등 12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출한 여중생에 편의를 제공한 뒤 이를 빌미로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성매수남들에게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15명은 ‘조건 만남’ 앱을 이용해 여중생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남 직업군은 회사원 등 다양하며 모두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여중생 3명이 또래 여중생 B양을 협박하며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B양은 이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여중생들은 B양을 보복하기 위해 집단 폭행했다. 경찰은 집단 폭행한 사건이 불거진 뒤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

앞서 B양 가족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지난달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촉법소년, 미성년자 가해자들의 성매매 강요와 집단폭행으로 인한 15세 여동생의 앞날이 무너졌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건물 옥상에 동생을 세워두고 신고에 대한 보복이라며 집단폭행이 시작됐다. 여럿이 둘러싸고 머리와 얼굴·몸을 무차별적으로 때리고 발로 차고 기절한 상태에서도 폭행을 지속했다”며 “기절한 동생 위에 올라타 성폭행을 일삼고 입속에 침뱉기와 담배로 지지기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온갖 악한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 장면은 영상통화와 동영상으로 자랑하듯 또래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유포했다”며 “영상을 접한 학생의 신고로 경찰이 해수욕장 일대를 추적하던 중 가해자들은 20대 남성을 불러 차에 태우고 다시 2차 폭행을 하며 도주했다. 신고로 찾지 못하고 시간만 보냈으면 정말 (동생이) 죽었다”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한 달 동안 15만8715명이 동참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성매수자가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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