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1176.5원 나흘째 상승…"수급상 달러 매수우위"

달러인덱스 93선 초반, 미국채 10년물 1.4%대 등락
중화권 증시 하락, 위안화 약세에 수급 이슈 더해져
  • 등록 2021-09-24 오후 3:49:50

    수정 2021-09-24 오후 6:25: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원 가량 올라 상승 전환하면서 1170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흘째 상승 흐름이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 이슈가 한풀 꺾이는 듯 보여 달러 강세가 되돌려지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중화권 증시 하락, 위안화 약세 등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올랐다. 수급 측면에서도 1170원대 초중반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조금 더 우위를 보였다.

사진=AFP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5.50원)보다 1.00원 오른 1176.5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대비 전일 대비 1.00원 가량 하락한 1174.50원에 출발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 장중 한 때 1177.7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강해지는 듯 했으나 막판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이 오른 것은 중화권 증시 약세와 위안화 약세 흐름에 연동해 원화도 약한 흐름을 보인 탓이다. 1170원대 초중반으로 내린 장초반부터는 달러 매수 수요도 커졌다.

달러지수는 93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께 달러인덱스는 상승세를 되돌려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31포인트 내린 93.15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4%포인트 오른 1.43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자금 방향은 엇갈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80억원 가량 사면서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했지만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7% 가량 하락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 시장에서는 86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중화권 증시와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와 심천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60%, 0.45% 가량 하락하고 있다. 홍콩항셍지수도 0.26% 가량 내리는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0.02% 오른 6.46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헝다그룹 이슈 등이 잦아든 상황에서 한 쪽 방향으로 강하게 이끄는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1170원대 초중반까지 내리자 수급 차원에서 달러 매수 수요가 좀 더 많아 환율이 상승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0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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